2023년 메이저리그에서 유행을 시작한 구종 스위퍼란? (슬라이더와의 차이점)

2023년 야구를 보다보면 새로운 단어를  듣게 될 수도 있습니다. 바로 "스위퍼"라는 단어인데 스위퍼는 MLB에서 유행하고있는 최신 변화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오타니를 비롯한 유명 투수들이 주무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위퍼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걸까요?

 

 

스위퍼란 수평 이동으로 구별되는 브레이킹 볼의 변형입니다. 위아래보다 가로로 더 많이 움직입니다. 스위퍼는 본질적으로 슬라이더의 한 종류로 볼 수 있지만, 슬라이더보다는 커터에 가까운 구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스위퍼는 슬라이더의 한 종류이긴 하지만 슬라이더를 스위퍼로 바꾸려면 그 차이를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슬라이더와 스위퍼의 차이점과 스위퍼의 어원

어떤 스타일의 새로운 변화구는 보통 투구분류 시스템에서 분류가 되면 새로운 이름을 가진 변화구로 인정되곤 합니다. 이번 시즌 투구 분류 서비스인 피치인포에서 슬라이더, 커브볼, 커터 등과 함께 스위퍼를 별개의 투구 카테고리로 추가한 사실로 보면 2023년부터 스위퍼가 새로운 구종으로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슬라이더와 스위퍼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움직임"입니다. 스위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존 슬라이더보다 옆으로 더 많이 움직입니다. 스위퍼(Sweeper)라는 단어에 있는 "Sweep"은 (빗자루로)쓸다라는 뜻입니다. 흔히들 KBO에서 3연전 경기를 모두 가져가면 스윕했다고 표현하는데 이 표현도 쓸어버렸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손으로 잡는 작은 빗자루가 아닌 양손으로 잡는 대비를 생각하면 더 이해가 쉬울겁니다. 양손으로 잡는 대비는 옆으로 쓸면서 청소를 하는데 바로 여기에서 스위퍼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스위퍼는 수년 동안 미국과 일본에서 타자들을 휩쓸어 왔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투수 다르빗슈 유는 스위퍼를 던지는 대표적인 투수 중 한 명입니다. 다르빗슈는 스위퍼에 대해 "우리는 수년 동안 그것을 보아왔고, 그것은 NPB에서 널리 퍼져 있으며 투수들은 MLB에서 그것을 던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스위퍼를 새로운 구종으로 부르지 않고 그냥 브레이킹 볼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슬러브"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야구 분석가인 파블리디스는 스위퍼가 슬러브를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을만큼 슬러브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구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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