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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대표가 언급한 BTS가 임영웅을 이길 수 없는 이유

by yozmi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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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시혁 의장의 인터뷰

    2주 전 관훈클럽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초청했을 때다. 포럼이 끝난 뒤 함께 식사하면서 그는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하라고 했을 때 저출산 문제를 얘기하고 싶었는데 못 했다”라고 말했다. 의외였다. 그는 세계 최정상급 방탄소년단(BTS)를 키운 아버지다. 대단한 사람인 건 알겠지만, 연예 기획사 대표의 최대 관심사가 ‘저출산’이라니.

     



    당시 그는 국내 최대 연예 기획사인 SM 인수 경쟁에서 막 손을 뗀 때였다. 이미 4천500억 원을 집어넣고, 수천억 원을 더 던지려고 준비했다. 보통 사람은 아파트 한 채를 사고팔 때도 혼이 나간다.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다. 함께 식사한 하이브 박지원 대표는 “내부에서 그 주제를 깊이 토론했다”고 말했다.

    들어보니 그럴만했다. ‘한국에서는 BTS가 임영웅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1월부터 올 1월까지 유튜브 뮤직 차트를 보면 세계 기준으로 BTS는 79억7000만 뷰로 아이유(9억900만 뷰)나 임영웅(4억1900만 뷰)을 압도한다. 그러나 한국으로 한정하면 3억5200만 뷰로 아이유(4억4900만 뷰)나 임영웅(3억9000만 뷰)에 못 미친다.

     



    인구 구조가 피라미드형일 때는 젊은 층이 가요 시장을 주도했다. 인구 구조가 오각형 모양으로 변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래쪽이 뾰족한 역삼각형으로 변해간다. 가요 시장도 필자 또래의 베이비부머들이 쥐고 흔든다. 지난해 한국갤럽 조사를 보면 30대 이하(13~39세)에서는 BTS가 29.4%로 1위,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이 33.0%로 1위였다. 40대 이상은 10위까지 모두 트로트 가수다. 가요계까지 휘저어놓다니. 저출산 고령화가 발등에 떨어졌다.

    임영웅 웃는 사진
    우리나라 최고의 트로트 가수인 임영웅

    결론

    BTS가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아티스트 중 한 팀이라는 것은 누구나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인구 구조상 한국에서는 절대로 BTS가 임영웅을 이길 수가 없다. 절대적인 인구수 자체가 임영웅의 주요 팬 층인 40대~60대의 인구가 BTS의 주요 팬층인 10대~30대의 인구보다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BTS와 임영웅 모두 각 분야를 대표하는 최고의 아티스트임은 틀림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분야가 다른 둘을 단순 비교하는 것 자체는 불가능 하지만 인터넷에서 종종 보이는 BTS와 임영웅 중 누가 인기가 더 많은가라는 글을 보고나서 내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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