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9 공식카페에 올라온 로운 탈퇴 암시 자필편지 글 원본과 해석, 팬 반응

SF9 로운 공카 자필편지

2023년 9월 18일 오후 3시경 SF9의 공식 팬카페에 SF9로운이 팀 탈퇴를 암시하는 자필 편지글을 올렸습니다. 편지의 원본은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글씨를 잘 못알아보시는 분들을 위해 텍스트로도 그대로 남겨드렸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SF9 로운 자필편지 원본

 

SF9-로운-자필편지

SF9-로운-자필편지

안녕하세요 로운입니다.

어떤 단어로 시작을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오랜만에 글을 쓰는데 사실은 조금 무섭기도 합니다.

활동을 하고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며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제가 조금은 더 익숙해진 것 같아요.

크고 작은 오해들을 하나하나 해명할 수 없었던 답답함도 있었고
언젠가는 진정성이 전달이 되리라 생각하며 당장 해야 할 일에 집중을 했던 지난날이었습니다.

분명 관심을 받고 응원을 받는만큼 미움을 살 수도 있다는 걸 이해는 하지만 제가 조금 여린가봅니다. 때에 따라 오해가 생기면 아니라고 맞설 용기가 필요할 때도 있는데, 항상 숨기만 바빴던 지난날들이었네요. 그런 저의 안일한 태도에 상처받고 서운함을 느낀 팬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전과 다른 제 모습에 낯섦을 느끼셨다면 그 역시도 제가 숨어버린 탓에 서운함을 느끼셨을 겁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지난 7년간 하나하나 소중한 기억들 속에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 해왔습니다. 저의 인생을 돌아보며 글을 쓰는데 감사한 마음 뿐이네요. 이 역시도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올해로 27, 새롭게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이런 얘기를 해야할지 정말 막막했던 것 같은데, 용기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27살의 김석우가 책임질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게끔 지켜봐주세요. 여러분들이 기억하는 저 그대로일 겁니다.

저는 진심으로 여러분께 감사해요.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로운이 편지를 쓴 이유

SF9의 멤버인 로운은 2017년부터 KBS드라마인 학교 2017을 시작으로 연기활동을 시작하며 2019년 MBC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첫 주연배우로 등극했습니다. 이후 KBS드라마 연모의 주연으로 활약하면서 대박을 터뜨리고 2023년에만 JTBC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 KBS드라마 혼례대첩 등 드라마의 주연을 두개나 맡은만큼 공중파 주연급 배우로 성장하는 중입니다.

 

다만 SF9의 공식 팬클럽인 판타지입징에서는 연기활동으로 승승장구하는 로운을 응원하면서도 연기활동에 집중하느라 그룹활동에 소홀한 점을 아쉽게 생각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 로운이 팀 활동보다 연기활동을 더 중요시한다는 의견이 분분하였습니다. 공식 팬카페에도 잘 안들어오는 모습을 보였고 그룹 팬미팅에 불참하고 심지어는 7주년 팬콘서트에도 불참하는 모습을 보며 배우 김석우의 팬이 아닌 SF9의 로운 팬입장에서는 서운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자필편지의 내용을 보면 이렇게 팬들이 느끼는 감정을 SF9의 로운 또한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해'라는 단어와 '서운함'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아 로운 자신 또한 가장 서로를 사랑해야 할 팬들과의 관계에서 큰 상처를 받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로운 자신에게도 스트레스이고 팬들에게도 서운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로운은 SF9의 공식적인 탈퇴와 연기자 전향 선언을 팬들에게 자필편지를 통해 먼저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로운의 편지에 대한 팬들의 반응

로운의 팬들 그리고, SF9의 팬들의 입장은 두가지로 나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그동안 서운한 감정이 있긴 했지만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며 탈퇴를 선언한 것에 대해서 앞으로 SF9의 로운이 아닌 배우 김석우의 연기자의 길을 응원하겠다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팬들의 주요 여론은 대부분 마지막까지도 여전히 실망스럽다는 반응입니다. 특히 자필 편지에 그룹 명인 SF9, 멤버 명, 그리고 팬덤 명인 판타지에 대한 한줄에 대한 언급도 없이 '여러분'이라는 대명사로만 표현했다는 점에서 팬들은 마지막까지도 상처를 받았고 결국 관계를 해결하지 못하고 회피성, 도피성 편지를 쓴 것으로 보는 관점이 많습니다.

 

자필 편지 업로드 후 공식 탈퇴 선언

SF9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에서는 로운이 9월 18일부로 1차 계약이 종료되었으며 이미 전 멤버가 재계약을 한 상태에기 때문에 로운을 제외한 8인체제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로운은 연기를 비롯한 개인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SF9의 로운이자 배우 김석우씨는 연예인이지만 본인이 스스로를 여린 사람이라고 표현할만큼 마음이 여린 사람입니다. 지금껏 굉장히 많은 연예인들, 특히 아이돌들이 악플로 많은 상처를 받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례가 최근까지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팬이라고 하더라도 정당한 비판이 아닌 그를 무지성으로 비난하거나 그와 그의 가족에게 인격모독을 할 욕할 권리는 절대 없습니다. 악플을 달기 전에 과거 어떤 연예인들이 악플로 인해 얼마나 상처를 받아왔는지 한번만 더 생각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